"교수님, 저 이번에도 잘 따라갔습니다."
<벼락치기형 수련생의 임상심리사 1급 동차 합격 후기>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고, 상담심리 2급 수련기관을 찾던 중 ‘심리서비스M’과 이경희 교수님을 처음 만나게 된 지 어느덧 8년이 지났습니다.
저에게는 인연이고, 돌이켜보면 하나의 길이었습니다.
대학원 2학차에 수련까지 병행한다는 건 꽤 버거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믿고 가보자”는 마음 하나로 시작했고,
그 결과 상담심리사 2급은 단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경희 교수님은 느긋하시고, 수련 과정도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스타일이십니다.
그 담백함이, 지나치게 꼼꼼하려다 지치고 마는 제 성향과 의외로 잘 맞았습니다.
‘최소한의 간결함으로 최대의 효율을’ — 제가 좋아하는 방향이었죠.
시간이 지나 임상심리사 1급에 도전하게 되었고,
오랜만에 교수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반갑게 기억해 주신 덕분에 다시 수련을 함께 하게 되었고,
이번엔 살짝 무리한 계획이었죠.
“상담심리사 1급과 임상심리사 1급을 동시에 준비하겠다.”
이 말에 교수님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으시고, 그냥 또 담백하게 받아주셨습니다.
‘뭐, 되면 좋은 거고~’ 하는 마음으로 저도 다시 탑승.
사실 저는 완벽하게 차근차근 준비하는 스타일은 못 됩니다.
ADHD적 특성과 시험불안적 미루기 기질이 뒤섞인,
“시험이 코앞에 와야 정신이 번쩍 드는” 그런 부류지요.
시험 전까지는 딴 데 정신 팔려서 진 다 빼고,
시험이 가까워지면 그제야 각성해서 몰아치는
일명 ‘늦게 피는 불꽃놀이’형 수험생입니다.
그런 저에게 이경희 교수님의 시스템은 정말 딱이었습니다.
커리큘럼은 ‘약간의 반강제성’을 띠고 있고,
매일 아침 기출을 중심으로 한 실시간 강의는
혼자라면 절대 안 할 공부를 “어, 이거 해야 되네” 하게 만들어줍니다.
이건 진짜 수련생의 생활 리듬을 바꿔주는 마법이었어요.
특히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아침 라방은 포기하고, 녹화 영상을 그날 저녁에 꾸역꾸역 듣는 식으로 겨우 버텼습니다.
그 와중에도 교수님의 멘트는 늘 저를 멘탈 붕괴 직전에 붙들어줬죠.
“걱정하지 마세요. 하라는 것만 하시면 됩니다.”
— 진짜로요, 그 말씀대로만 했고,
그 결과 필기와 실기 모두 동차 합격했습니다.
또한 심리서비스M의 수련 커리큘럼은 단순히 시험 대비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능검사 실습, 치매검사 교육 및 실습, 로샤 워크숍 등
현장 실무에도 바로 적용 가능한 유용한 콘텐츠가 가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풀배터리 검사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수련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감이 잡혔고,
현장에서 몇 번만 더 반복해보면 충분히 혼자서도 시행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저처럼 체계적인 계획에 약하고,
공부는 몰아서 하고,
시험이 가까워져야 진심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스타일이라도
심리서비스M에서는 ‘하라는 것만 하다 보면’ 결국 도착하게 됩니다.
늦깎이 수련생도, 체력 떨어진 수험생도,
주의산만한 완벽주의자도 —
교수님의 담백하고 현실적인 리드와 함께라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화이팅 하세요.
단, 하라는 건 꼭 하세요. 😉